(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학과장 도현욱)가 배출한 재외공관 관저조리사가 82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국 대학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한식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
재외공관 관저조리사는 해외 160여 개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관 및 대표부 등의 재외공관에서 활동하는 조리사로, 공관장의 외교 업무를 도와 세계 여러 나라의 귀빈을 접대하며 한식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한식 외교관 임무를 수행한다.
한식조리학과 졸업생들은 지난 14년간 매년 꾸준히 재외공관 관저조리사로 진출해 올해 3월 현재, 40개국 50여 개 재외공관에 82명이 파견됐다.
특히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 중 4명 졸업생이 관저조리사로 진출하게 활약하게 됐다.
황지수 졸업생(2019학번)은 지난해 9월부터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부임해 월드컵 기간 아름다운 한식을 선보였다. 지난 달 말에는 류후성 졸업생(2017학번)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박한솔 졸업생(2019학번)이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에 각각 파견됐다. 또한 이달 중순 김혜련 졸업생(2019학번)은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에 파견될 예정이다.
한식조리학과는 이러한 성과를 위해 정규교과 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한식조리사 양성 교육’을 지속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전액 국고 지원으로 이뤄지며 관저조리사에게 필요한 소양과 외국어 교육을 비롯해 권역별 식재료의 이해와 활용, 한식 디저트, 오찬과 만찬 메뉴 구성과 기획, 조리 실기, 테이블 코디네이션 등을 기초·심화·집중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된다.
또한 권역별로 파견돼 활동하고 있는 선배 관저조리사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관저조리사의 임무와 역할, 글로벌 식문화를 익히고 있다.
한편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는 한식의 전통을 잇고 한식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끌 미래의 한식조리 인재 양성을 목표로 4년제 대학 최초로 2000년에 설립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으로부터 2010년 ‘한식조리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되며, 한식 세계화 중추 교육기관으로 성장했고, 2021년 ‘한식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한식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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