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정유리 인턴기자 =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 인해 천식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소아와 노인층에서의 증가가 뚜렷한데 소아의 약 20% 노인의 약 10%가 천식환자로 알려져 있다.
천식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더욱 기세를 부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천식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지 못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 지면을 빌어 천식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여 천식에 대한 예방적 대처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천식은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붓고 가래가 많이 만들어지면서 여러 자극에 의해 기도가 쉽게 좁아지는 병이다.
천식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증상, 발작적인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있다.
때로는 마른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든지 흉부 압박감이나 목에 가래가 걸린 느낌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은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나빠지며, 치료로 호전되었다가도 악화요인(상기도 감염이나 운동, 찬 공기에 노출,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쉽게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천식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아래 질문에 한 가지 이상 ‘예’ 라고 답을 했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까?
2.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또 한번 걸리면 3주 이상 오래 지속되십니까?
3. 감기약이나 진통소염제를 복용 후 숨이 가빠져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4. 운동시에 혹은 끝나고 난 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납니까?
5.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가슴이 답답합니까?
6.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을 깬 적이 있습니까?
7.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습니까?
8. 자주 눈이 가려워 비비는 증상 또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까?
9. 가족 중에 위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10. 과거에 천식으로 진단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진단은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여러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폐활량을 측정하고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파악하며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물을 흡입한 후 호전 여부를 평가하고 메타콜린 기도 과민증 검사를 시행해 기관지 예민도 정도를 측정하게 된다.
이어 천식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동반질환 여부를 평가한다.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하는 병으로 최소한의 약을 복용하면서 천식 증상을 조절하고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크게 생활관리, 약물 치료, 면역치료가 있다.
1) 생활 관리
- 우리 몸을 자극할 만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바퀴벌레, 동물털 등)을
가능한 피한다.
- 찬공기, 자극성 가스나 먼지, 담배연기 등을 조심한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환기를 자주하고 적정한 습도 및 온도를 유지한다
-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을 합니다.
2) 약물 치료
경구약과 흡입제가 있으며,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에 따른 치료효과와 부작용이 각각 다르므로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여야 합니다.
3) 면역치료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을 몸속에 투입하여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면역치료는 모든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이 명확한 천식 환자에서 약물 사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약물에 부작용이 있거나 약물 사용을 거부하는 경우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NSP통신에 칼럼을 기고한 최길순 고신대복음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와 관련된 칼럼을 연재한다.
본 기고/칼럼은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정유리 NSP통신 인턴기자, jungyr16@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