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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일곱분기 연속 하락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1-04 16:5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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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일곱 분기 연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부산지역의 주요 제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 BSI는 ‘70’을 기록해 2011년 2분기 이후 일곱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및 내수 시장 부진으로 기업들의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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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 보면 대내외여건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대외여건(64)은 유로존 경기 침체와 미국 재정절벽 리스크 중국의 저성장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더욱 악화 될 전망이다.

대내여건(67) 역시 국내 경기의 저성장 기조 속에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기업의 설비투자 축소로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67)도 국내․외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수주 감소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등으로 악화될 전망이며 자금사정(68)도 물가 인상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운용자금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인 반면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자금 조달 여건은 악화되고 있어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50) 조선기자재(53) 섬유제품(58) 신발제품(67) 전기전자(71) 등 조사 업종 전체에서 경기 악화가 예상됐다.

1차 금속업은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재 수요 감소·중국산 철강 제품의 저가 공세·재고 증가 등에 따라 업황이 크게 둔화되고 있어 1분기에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

조선기자재업도 내수 부문에서 국내 중소형 조선소 침체 및 대형 조선소의 해양플랜트 비중 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부문 역시 중국·일본 등의 업체와의 치열한 수주 경쟁 속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악화될 전망이다.

섬유·신발업 역시 경기 침체로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특히 신발업은 주요 수출국인 유럽이 재정위기 여파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자업은 관련 산업인 건설 업종의 장기 침체에 따라 매출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라 저가 수주가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업체 간 과당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약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46.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유럽 미국 등의 재정적자 문제 해소가 단기간에 쉽지 않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더라도 국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외로는 2014년 25.5% 2013년 하반기 20.6% 2013년 상반기 7.9% 등의 순을 보였다.

새 정부의 기업경영 안정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 의견이 62.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중소기업 자금·인력난 해소 지원’ 22.2%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 16.8% ‘정책일관성 유지’ 1.7% ‘경제민주화 추진’ 0.6%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국내·외 경기 부진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하락 등으로 기업 경영 환경도 계속 악화되고 있어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기업 간 치열한 생존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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