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검이 공천헌금과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남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을 17일 오후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에 대해 같은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5시간여에 걸쳐 재소환 조사를 벌였으며 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뒤 18일 새벽 1시쯤 귀가했다.
부산지검은 이날 공천 헌금 3억 원과 차명 후원금, 자원봉사자 금품 살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의원이 여전히 500만 원의 활동비를 건넨 것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 의원은 조사를 받기위해 부산 검찰청사에 들어서며 “실체 없는 의혹만 갖고 악의적인 제보자의 말에 의해 우리가 모두 농락당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억울하고 마음이 참담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나오면서도 “사실대로 말했고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남편인 임 회장도 이날 자정까지 자금 인출 사유과 사용처에 대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앞서 임 씨의 회사 계열사 5곳을 압수수색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공천헌금 3억 원과 차명 후원금 등에 쓰인 자금 흐름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3월28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고 비서 정 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했다.
검찰은 현 의원을 또 한차례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죄소명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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