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재인청 및 재인청 연희의 복원 및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회의가 지난 10일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경기재인청보존회(회장 조백현)가 주최하고 오산시와 오산문화재단·경기문화재단·경기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를 40여 명으로 제한한 가운데,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참여했다.
학술회의에서는 재인청의 연희와 무속, 음악 및 무용을 재조명해 재인청 예술의 양상과 실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오산시 부산동에서 살면서 재인청의 최고지도자였던 도대방을 3대에 걸쳐 역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용우 가계의 중요성을 짚고 재인청축제의 필요성 등 재인청 연희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재인청과 전통연희에 관련된 전국의 권위 있는 교수 및 전, 현직 문화재 위원 등 전문가들이 중요 인사로 대거 참여해 열띤 토론과 주제 강연으로 재인청 관련 연구나 복원 방안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재인청의 연희’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로 나선 전경욱 고려대학교 교수는 “오산시는 재인청이라는 실로 보물 중의 보물 문화유산을 갖고 있으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재인청축제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연희의 명품공연, 경연 형식의 연희 마당, 화려하고 멋진 가두행렬 등을 펼치면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오산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재인청 연구 용역’이 완료되면 연구용역 결과와 이번 학술대회 자료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고증과 복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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