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여수시, 전남대학교와 남중권역재활병원 위탁운영 협의···운영상 재정적자 보전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7-05-11 10:25 KRD2
#여수시 #권역재활병원 #전남대학교병원

국고지원 중단 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애물단지 '전락'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가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에 남중권 권역재활병원 유치를 확정하고 전남대학교병원과 위탁운영 협의를 하면서 ‘운영상 재정적자가 발생 시 여수시가 보전 한다‘고 협의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전남대학교 여수국동캠퍼스에 건축면적 1만50㎡(3040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상의 국비135억원, 전남도67억5000만원, 여수시67억5000만원, 전남대학교30억원(부지제공),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전남대학교와 국동캠퍼스 부지사용에 대해서는 협의를 마쳤고, 병원운영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전문재활의학과 의료진과 재활치료 장비 등을 구비해 전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을 협의 중이다.

G03-8236672469

현재 설립 또는 운영 중인 권역재활병원은 인천, 광주, 제주 등 6개 병원이며 지난 2015년에 선정된 경북권역(대구) 재활병원은 현재 건립 중이다.

공모 자격은 지자체(직영), 국·공립대학병원, 300병상이상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학교법인, 재단법인 등), 시·도립병원 이어야 한다.

우봉식 대한재활병원협회 회장은"전국에 6곳의 권역재활병원이 대학병원 등 공공의료 기관에서 위탁 또는 직접운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부분 실제 운영 시 지자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받아야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적십자병원 부지에 위치한 경인의료재활센터 병원운영과 관련된 국비 지원 확보가 무산됐다. 그동안 복지부는 매년 이 곳의 적자분 50%를 지원해 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복지부에 매년 경인재활병원 적자분의 50%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올해는 지급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인의료재활센터병원은 복지부의 권역재활병원 건립사업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권역재활의료기관으로 2010년 국비와 시비 370억원이 투입돼 탄생했다.

그러나 설립 이래 매년 10억원 상당의 적자를 냈다. 재활병원 운영 구조상 불가피한 부분이었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해명이다.

제주재활병원의 적자폭은 연간 5~6억 원 정도이며, 호남재활병원은 광주시 측으로부터 자립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었다.

실제로 광주시의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을 논의할 때 광주시 측은 “2014년 15억, 2015년 10억을 지원받으며 ‘마지막이다’라고 하더니 또 예산안이 올라왔다.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회에서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을 통해 세워진 재활병원들이 ‘만성적자’ 꼬리표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연한 듯 따라붙는 적자는 지자체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수시 쌍봉동 하 모 씨는 “재활병원 유치가 마치 대학병원을 유치한 것처럼 홍보하더니 물리 치료하는 병원을 유치해서 운영하다가 적자가나면 시에서 보전해 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권역재활병원을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위탁운영 함으로 화상 전문병원, 또는 대학병원유치에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일반 복지시설에도 연간 몇 억 원씩 지원하는 데 어느 정도 운영지원은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중권(진주, 사천, 남해, 하동, 순천, 광양, 보성 고흥, 여수) 지자체 중에서 여수시가 단독으로 유치신청을 했으며 전남도는 의료기관(전남대학교병원) 사업계획서를 작성 보건복지부 공모에 오는 19일까지 신청을 한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