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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만학도들의 첫 소풍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4-27 10:20 KRD7
#목포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추억’

NSP통신-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평생교육원 순천만공원 소풍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평생교육원 순천만공원 소풍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초등과정 학습자 160여명은 지난 25일 순천드라마세트장과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아주 특별한 봄소풍을 다녀왔다.

환갑을 앞둔 고령 만학도를 비롯해 학습자들은 대부분 생애 처음 소풍을 경험한 것이다.

66세로 초등 3단계를 학습하고 있는 강옥자 씨는 살아온 세월 중 제일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건강해서, 명년에도, 저명년에도 또 소풍을 가고 싶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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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산이면에 거주하는 69세의 이영자 학습자의 아주 특별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씨는 고향이 담양이고 가정이 어려워 초등학교 3학년까지 공부한 것이 정규 학습과정의 전부인데, 4년전 뇌경색이 와서 왼편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고생하다 해남 산이면에 빈집을 구입하여 휴양하고 있다.

그런데 억척스런 어머니를 잘 아는 아들의 권장으로 목포제일정보중고 초등과정에 입학원서를 내고 제2인생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평생 인력시장의 잡다한 일을 하며 4남매를 키웠다고 하는 이 씨는 아파트현장, 식당 주방, 청소인력, 요양보호사 등 일터에서만 살다보니 나이와 함께 남은 것은 병든 몸뿐이라고 전한다.


맹장, 신장, 관절, 하지정맥, 뇌경색, 어깨인대수술 등으로 인해 약으로 살고 있지만, 아들이 입학시켜준 초등교육과정이 즐거워 새삶을 사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베트남에서 온 결혼 이주여성 김윤희 학습자는 목포 용해동에 거주하며 올해 처음 본교 초등교육과정에 입학했는데, 소풍 중 가장 재미있던 것이 관광버스에서 음식을 나눠먹고 노래와 춤을 추었던 일이라고 한다.

6살난 딸아이가 있는 김윤희 학습자는 요즈음 한글을 배워서 딸의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한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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