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조우현 군(지도교수 조승환)이 대한화학회와 한국다우케미칼이 수여하는 ‘2017 한국다우케미칼 우수논문상’의 ‘순수 화학’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분자과학사업단 구현서 박사도 같은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우현 군은 ‘1,1-알킬이붕소 화합물을 이용한 헤테로 고리 N-옥사이드에 전이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는 위치선택적인 알킬화 반응 개발(Transition-Metal-Free Regioselective Alkylation of Pyridine N-Oxides Using 1,1-Diborylalkanes as Alkylating Reagents)’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을 통해, 제약(製藥)산업에 활용하기에 제한적인 금속 촉매를 사용하지 않고 효율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메틸화 반응을 개발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독일에서 발행되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된 이 논문은 학사 과정중 수행한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또 구현서 박사는 이 대학 화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지도교수 박준원)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해 단일세포 수준에서 마이크로RNA(Ribo Nucleic Acid)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고민감도 기술 개발(Visualization and Quantification of MicroRNA in a Single Cell Using Atomic Force Microscopy)’이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POSTECH 화학과에서 이러한 성과가 나온 것은 2009년부터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도록 하는 '1인 1논문 갖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생은 연구참여, 고급화학실험 등의 다양한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를 통해 연구경험을 쌓아 화학자로서 진로를 찾을 수 있다.
한편, 한국다우케미칼와 대한화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국다우케미칼 우수논문상’은 2011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석·박사 과정의 재학생과 박사 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전자소재 및 순수 화학 분야의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발표회(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 논문은 회장에 전시된다.
또 수상자들에게는 이 학술발표회의 일환으로 ‘다우케미칼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