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에너지 축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대표 한중길)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해녀들을 지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제주해녀협회(회장 강애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제주 해녀 삶의 질 개선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에 뿌리내리고 있는 축구단으로써 연고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더욱이 최근 ESG(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며, 진정한 제주도의 축구단으로써 이를 적극 실천하자는 차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유나이티드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녀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또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향후 지역 내 타 기업들과 연계, 제주 유나이티드의 리스 성적에 따라 기금을 적립하는 등 보다 다양한 해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해녀들의 주 수입원인 뿔소라를 대량 구매해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한중길 대표는 “고령화 및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 해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리로 제주도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함께 단순한 축구단을 넘어 제주도의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이웃으로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제주 해녀가 채취한 뿔소라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주가 승리하면 해녀가 쏜다’ 이벤트를 시행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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