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정읍시 시기동 정읍사문화공원 일대에 조성된 ‘아양 사랑 숲’에 이은 또 하나의 도시형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교암동 산57-1번지 아양산 일원에 약 51.8ha(51만 8천여㎡) 규모의 도심 속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50억 원(도비 25억 원, 시비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심 속 치유의 숲은 시민들에게 스트레스와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림 치유 공간을 말한다.
시는 지난 5월 타당성 평가 후 11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마쳤으며, 2023~2024년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프로그램 안내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색깔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향기 치유정원’과 산바람을 느끼며 누구나 편안히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풍욕장’, 명상과 사색의 치유 활동 공간인 ‘명상의 숲’이 들어선다.
아울러 치유의 숲 곳곳에 통나무 의자와 야외탁자, 평상 등을 설치해 등산객과 인근 주민의 담소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관, 향기, 피톤치드 등 풍부한 산림 자원을 활용해 유아, 청소년, 임산부, 중·장년,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정읍사 숲길과 정읍사 공원, 정읍사 디지털 테마공원과 연계해 정읍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도심 속 산림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힐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치유의 숲이 산림복지 제공의 도화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양산 치유의 숲은 정읍역과 정읍 IC에서 5~10분 거리에 있으며, 시내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수월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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