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 1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 우리은행의 ‘비온뒤갬’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약 5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KB국민은행 직원이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70억원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21년부터 약 2년간 상장사의 무상증자 예정 사실을 입수, 61개 종목을 매수해 50억원 수준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또 내부정보를 지인들에게 알려 총 6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이 배달플랫폼 ‘땡겨요’에 경기도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기능을 탑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땡겨요에서 경기도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 혜택 강화를 모두 잡을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새해를 맞아 ‘2025 새해 맞이 복주머니 챌린지’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선물한다. 고객이 지정된 날짜에 출석체크를 하거나 세뱃돈, 축하금 등을 송금하면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복주머니를 최대 25개 모은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또 복주머니 개수에 따라 상품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우리은행 ‘비온뒤갬’= 2022년부터 금융사고들로 홍역을 앓았던 우리은행이 금융사고 척결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우리금융그룹은 임원 친인척의 개인(신용)정보를 등록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연계 부당대출과 같은 사고를 예방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2025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라며 온정주의와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하는 초강수를 뒀다.
◆NH농협은행 ‘구름조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의 태도가 급변한 가운데 농협은행과 빗썸의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가 끝났다. 다음달 24일부터 빗썸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농협은행이 아닌 KB국미은행 계좌를 이용해야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IBK기업은행 ‘맑음’=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가치 최우선 IBK’를 발표했다. 김 행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체계 마련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손을 잡고 장기 불확실성의 어려움에 놓인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협약과 함께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활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케이뱅크가 가산금리 인상 조치에 나서면서 은행 안팎의 싸늘한 시선을 받게 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새해에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내릴 때”라고 발언한 지 하루만에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과 21일에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의 가산금리를 올린 바 있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의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전환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3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3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의 영향을 타사 대비 덜 받아 무난하게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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