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13일 세인트존스호텔에서 ‘강릉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 행사를 개최하고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 강릉 비전을 선포했다.
선포식에서는 ‘2030년 세계 100대 관광명소,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핵심 전략과 중점 과제,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성 등을 확립해 제시했다.
아시아의 힐링관광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확충 ▲신(新)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및 거점 기반 확대 ▲사계절 스마트 관광환경 구축 ▲글로컬 문화콘텐츠 확충을 발표한다.
시는 5대 전략을 통해 2040년까지 ▲글로벌관광 명품도시 ▲K-관광 선도도시 ▲글로벌 MICE도시 ▲디지털 투어-노마드 도시 ▲K-컬쳐 중심도시라는 전략별 성과 달성을 기반으로 세계 100대 관광도시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관광 사업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관광 잠재력 발현을 극대화하고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시는 2040년까지 관광숙박시설 4만실 확충, 휴양 레저시설 10개소 및 야간관광 명소 8개소 조성, 50개 이상의 국외 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 네트워크 구축, 연간 3개 이상의 국제행사 유치 확대 등 단계적으로 세계 관광도시 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1021억 원 규모의 관광거점사업 핵심사업인 환상의 호수, 달빛 아트쇼, 오죽헌 뱃놀이, 강릉 브랜드공연 등과 2023년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강릉의 밤을 밝혀 방문형 관광도시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사업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세계 100대 관광도시들과 폭넓은 교류를 통해 공동마케팅 등 각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관광 분야 도시 간의 외교 행보도 크게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무대에 선보일 수 있는 K-컬쳐 팬덤타운 조성계획도 강릉 국제관광도시 비전에 포함됐으며 BTS정류장, 도깨비방파제 등 한류 문화자원을 보유한 강점 활용을 통해 K-컬쳐 팬덤이 강릉을 무대로 새로운 문화를 능동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도화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ITS 세계총회 준비를 위해 강릉시 전역에 구축하는 지능형 교통망은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림픽파크 부지 내에 건설될 ITS 컨벤션 센터는 건립 이후 MICE관광 발전을 위한 중추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방문객이 시의 전망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적절한 부지 내에 강릉타워 건설도 계획하고 있으며 남산타워, 부산타워처럼 주간에는 문화 관광을, 야간에는 야경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강릉의 랜드마크로 브랜드가치를 키울 전망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 행사에 앞서 문화·관광 분야 13개 단체와 ‘강릉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학 상호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홍규 시장을 비롯한 관내 대학의 총장 및 각 기관의 대표 인사가 참석해 서명식을 진행하고 국제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시는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다. 이번 국제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세계 100대 관광명소,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면 강릉시는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리라 확신한다. 전 시민과 함께 국제관광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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