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최근 동해 인근 해역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와 대응체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긴급 상황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15일 기준 지난달 23일 이후 동해 인근 해역에서 총 53회(진도 2.0 이상 16회)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고 특히 15일 진도 4.5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진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지진 옥외대피장소 21개소 및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13개 지구 28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급 점검을 통해 보완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대피장소 지정, 안내 표지판 설치 및 관리, 대피장소 정보제공 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리책임자 및 시설물 관리자를 포함한 대응체계 구축 현황을 확인했다.
앞서 민간건축물로 지정된 지진해일 대피장소의 경우 각종 재난 대비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건축물 부근 공터로 장소를 변경하고 이번 긴급 점검에 따라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 안내 표지판은 신속하게 재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지진·지진해일대피장소 안내지도를 제작해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신고는 없었지만 앞으로 기상청 예보와 안내 문자에 귀 기울여 주시고 대피장소의 경우 안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점에 위치해 있으니 충분히 숙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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