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최근 중국발 공급과잉과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로 국내 철강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가운데, 포항제철소가 제1제강 공장에 이어 45년 넘게 가동해온 1선재 공장도 전격 폐쇄하면서 포항 경제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또한 광양제철소의 지방소득세도 2022년 876억 원, 2023년 155억 원, 올해는 78억 원으로 급감하며 광양 지역도 기업과 시민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업계의 침체로 인근 여수시는 지역경제의 붕괴를 걱정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러한 시기에 포스코가 창사 56년만에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5일 포스코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고 포항과 광양에서 파업출정식을 열어 지역사회 전반에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포스코 노조 파업은 지역경제를 멈추고, 시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며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역경제를 버텨온 소중한 자산이며 연관 산업과 일자리에 종사하는 시민과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온 고마운 기업이다”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 노조의 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된다면 연관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할 것이며, 그 속에서 가족들을 지켜오던 가장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존을 위해 힘겹게 버티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게 될 것이다”며 ‘나아가 지역경제 전체가 큰 혼란 속에서 존폐를 걱정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 노사 관계자 여러분 포스코 노조의 파업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서로 협력하며 노사간 소통과 대화로 교섭을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번 꺼진 용광로의 불꽃을 되살리는 일에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처럼 파업으로 멈춰버릴 우리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나기까지는 수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포스코 노조의 파업은 지역경제를 멈추게 합니다. 노사가 협력해 광양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 지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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