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1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민선8기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도정 방향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 배터리·반도체·바이오 3대 특화단지 동시 유치, 축구장 800개 크기 신규 국가산단 유치, 기회 발전 특구 전국 최대면적을 포함한 34개의 각종 정책 특구 유치, 글로컬 대학 지정, 농가 주주 참여 및 공동영농 등 혁신농업타운 농가소득 3배 증가, 국비와 민자 58조원 투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먼저 내다보고, 혼신의 힘을 다해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앞에 불가능은 없었다”면서 “민선8기 후반기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행복’에 우선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도내 공공의료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대개조 차원의 혁신을 예고했고, 필요하면 의료원 신축을 통해서라도 도민들이 1시간 안에 의료원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민간투자 활성화로 대규모 관광 인프라와 의료시설을 포함해 공공이 하기에는 재정이 부족해 어렵고, 민간 단독으로는 수익성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사업들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적어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외과 등 삶의 질과 직결되는 의료분야는 1시간 안에 모든 도민이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료원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동해안과 백두대간은 자연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라면서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특색있는 숙박시설을 많이 건설해 휴양벨트를 만드는 관광대전환을 민자를 활용해 진행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낙동강~형산강~금호강으로 이어지는 대구경북의 3강은 강마을 정원과 에코트레일처럼 수변자원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추가로 언급했다.
◆4차산업혁명시대 먹거리 육성 위한 청사진 제시
또한 울진의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수소와 포항 영일만항의 수소 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수소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배관망 건설에 대해 설명했다.
총연장 1천㎞에 2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에너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 대구·경북지역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범 영남권 연결 ‘TK·PK 초광역 철도망 구축’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대 생활경제권을 만들어 대구 경제권과 경북 서부 산업권, 북부 행정도시권, 환동해권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새로운 통합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당진에서 시작해 대구·경북 신공항을 연결하는 동서 SOC 트레일 구축으로 중부내륙의 영호남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주, 문경, 김천, 영주, 예천 등을 중심으로 충청권, 강원권까지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발전 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개항이 목표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서는 의성에 '컬쳐 시티'를 만든다. 대형 쇼핑몰과 호텔, 리조트, 박물관 등이 복합된 문화관광단지를 의성에 조성해 대구·경북의 소비수요를 흡수하고 세계인이 찾도록 한다.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 문화 관광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고 APEC 기념공원, 한류 역사 문화 세계포럼, 50년 된 보문관광단지 대개조 등을 추진해 경주와 경북이 글로벌 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하도록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해의 유전과 해양자원 개발에 대비한 영일만 물류 인프라 확장, 영일만 대교 건설을 포함한 환동해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생각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더 큰 생각과 혁신으로 지방정부의 능력을 증명하고, 더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하며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