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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장애인협회 회장 직위를 이용해 시·구에서 지급되는 장애인 보조금 1600만원을 횡령하고, 고리 원자력 본부의 고철매각 이권을 준다며 1억원상당을 편취한 장애인 협회장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장애인 협회 회장 오모씨(51)등 3명은 ‘장애인 복지증진 대회’를 주관하면서 구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4500만원 중 행사에 필요한 물품 수량 및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770만원 등 1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연 100억원 상당의 고철매각 사업권을 준다며 고철업자에게 7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편취하고 아파트 신축 공사장 2곳을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해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체장애인인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으나 오히려 오씨는 이에 불복, 경찰에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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