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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敵은 장애인...‘보조금 횡령’ 등 장애인협회 회장 검거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8-19 16:3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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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장애인협회 회장 직위를 이용해 시·구에서 지급되는 장애인 보조금 1600만원을 횡령하고, 고리 원자력 본부의 고철매각 이권을 준다며 1억원상당을 편취한 장애인 협회장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장애인 협회 회장 오모씨(51)등 3명은 ‘장애인 복지증진 대회’를 주관하면서 구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4500만원 중 행사에 필요한 물품 수량 및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770만원 등 1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고리원전에서 나오는 연 100억원 상당의 고철매각 사업권을 준다며 고철업자에게 7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편취하고 아파트 신축 공사장 2곳을 찾아가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해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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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씨가 지체장애인인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으나 오히려 오씨는 이에 불복, 경찰에 증거자료를 제출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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