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을 포괄한 동남권 지역의 주민들은 결혼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감소하고 부모의 노후 생계에 대해서도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 동남권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한다’는 비율은 62%로 해마다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67.6%가 결혼에 찬성한 반면 여자는 결혼을 원한다는 응답이 56.6%에 그쳤다.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의 비중은 34.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을 반대하는 비율은 46.6% 재혼에 찬성하는 응답은 17.3%으로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조사됐다.
부모의 노후 생계에 대해서도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비중은 점점 줄었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49.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가족으로 32.5%를 기록했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2008년 42%에서 지난해 32.5%로 감소해 부모 부양에 대한 의식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2008년 43.2%에서 지난해 49.6%로 증가해 계속 상승했다.
부양 책임자로 가족 중 장남이나 맏며느리의 비중은 지난 2008년 18.9%에서 지난해 7.1%로 크게 감소한 반면 모든 자녀의 비중은 72.1%를 기록했다.
20대 이상 인구 중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3.9%로 지난 2010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동남권의 흡연율은 전국 평균인 24%에 비해 약간 낮았으며 흡연자의 92.8%가 하루 평균 한 갑(20개비 기준) 이하를 피웠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많았고 기존에 피우던 습관 때문이란 응답이 41.3%를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음주 비율은 70.1%로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82.6% 여성의 경우 5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음주 인구 비율은 낮아져 20대와 30대의 경우 80%를 상회한 반면 60대 이상은 44.3%에 그쳤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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