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장기려기념 암센터를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을 만났다.
부산 송도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고신대복음병원의 간담췌 센터 외래가 있는 3동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때묻지 않은 눈빛의 사진 속 아이들이 찾는 이를 반기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해 8월 네팔 치트완 소망의집으로 의료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상욱 병원장이 현지에서 촬영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병원장으로 취임한 그는 병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가장 많이 다녀온 의사 중 한명이다.
지난 2003년 중국으로 처음 의료봉사를 떠난 이래 올해를 제외하고 매년 인도 네팔 남아공 캄보디아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이 원장은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오면서 받은 풍부한 영적 양식은 고신대복음병원 환우들을 진료하는 원동력이 된다. 우리병원이 해외의료봉사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품을 구하기 힘든 지역을 위해 병원 차원에서 약품 구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장이 된 이후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네 번 외래진료를 빼놓지 않는다.
병원장 취임 이후에도 일과 중 진료시간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는 이미 부산 내과의사들 사이에서 알아주는 간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3cm 이하의 초기 간암을 부산 내과 의사로는 최초로 100% 알코올을 넣어 국소 치료한 이래 지금까지 간담췌 쪽만 치료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의 설립자이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상욱 병원장은 2013년 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착한병원, 선한병원’으로 정했다.
그는 “환자가 행복해 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선한 병원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고신대복음병원을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의사와 환자가 서로 신뢰하는 전인치유의 병원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