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올해로 30회를 맞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지난 2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Short Film, Long History’라는 슬로건 아래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양형철 집행위원장 등 많은 내빈과 함께 본선 심사위원인 로제 고냉, 이환경 감독과 오퍼레이션 키노 심사위원 아구스티 알젤리치를 비롯해 김정태 오광록 등 배우들도 참석했다.
개막식은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최필립과 부산 MBC 조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선언 영화제 일정소개 공연 개막작 상영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막식의 시작을 알린 축하공연은 극단 ‘연’이 이번 영화제의 주빈국인 중국 전통 그림자극 ‘홍루몽’을 연기했다.
이후 이어진 개막선언에서 허남식 시장은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개막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국내 최초의 단편영화제로서 수많은 영화인들을 발굴해내고 부산이 영화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더욱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 드린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심사위원 끌레르몽페랑 수석 프로그래머 로제 고냉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며, 매해 다수의 한국 단편영화가 끌레르몽페랑 영화제에 참여되고 그 수준이 상당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한국이 단편영화의 주요 제작 국가임을 강조했다.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역시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 것에 기쁘고 30회의 출품작의 수준이 상당했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를 이끌 새로운 신인들을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중국 출신 장 시츄안 감독의 ‘노동자의 사랑’과 잉 량 감독의 ‘위문’이 상영됐다.
오는 6일까지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중구 롯데 문화홀에서 진행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경쟁작 29개국 67편 초청작 13개국 75편 총 142편의 단편영화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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