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부산 기업 동성화학이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멜라닌폼 생산에 들어가 국내 흡음(소음을 흡수하는 기능)단열재 시장은 물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동성화학은 멜라민폼 부산 신평공장에서 생산설비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멜라닌폼 생산에 들어갔다.
차세대 핵심성장동력 사업으로 동성화학이 시작한 멜라닌폼 사업은 지난 2011년 11월 연구개발을 완료한 후 약 1년 반에 걸쳐 상업적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과 투자가 진행됐다.
이번에 생산되는 멜라닌폼은 여러 테스트 기관으로부터 흡음성과 난연(불에 잘 타지 않는 기능)성 충격흡수기능 경량성 등 다수의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기능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고기능성과 품질에 기초해 동성화학의 멜라닌폼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해소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건축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건축소재들이 가지지 못하는 흡음성에 기초한 공간소음 저감기능 외에 높은 수준의 난연성과 충격흡수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첨단고기능성 종합건축소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성화학은 생산되는 멜라닌폼을 한국과 일본의 생활용품시장에 우선 판매하고 향후 건축과 자동차 소재 시장까지 확장해 판매지역도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동성화학은 본사 인근에 별도의 공장을 추가로 마련해 내년까지 멜라닌폼 생산라인을 추가할 방침으로 이 경우 연 매출은 5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20%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은 “이번 멜라닌폼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의 다양화와 차세대 주력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10개 이상 보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59년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동성화학은 이후 동성하이캠 동성화인텍 제너웰 등 국내 6개 법인과 해외 법인 8개를 갖춘 중견그룹으로 부상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