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동향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지원으로 ‘지역상생발전’[부산=NSP통신] 임은희 기자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전통시장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사업 실천에 나선다.
2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진구 부전동에 위치한 ‘서면시장’을 대상으로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비스와 위생, 안전개선을 위해 백화점 서비스매니저·위생관리사·안전환경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일 롯데백화점과 전통시장상인회가 체결한 ‘활기찬 전통시장 만들기’ 협약에 대한 실천의 일환이다.
전통시장을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환경개선을 비롯해 서비스·마케팅 등의 백화점 핵심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 행보에 나선 것이다.
우선 서비스교육(월 1회)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집합, 현장교육으로 나눠 상품진열 노하우와 재방문 유도화법훈련, 인사노하우를 위주로 이뤄진다.
위생교육(월 1회)은 안전한 먹거리 관리를 위한 원산지 표시사항, 유통기한, 시설위생관리 등의 교육과 함께 위생복 위생모 위생마스크 등의 위생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소방안전점검(월 1회)은 소화기·소화전 기기 검사, 비접지·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유무 체크, 배관 오염상태 점검, 비상통로·피난시설 확인 등 전기 소방 설비 건축 분야별로 실시한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봉사동호회를 운영해 서면시장 일대 주변청소를 비롯해 실버(Silver)상인 대상 건강검진, 상인 가족초청 영화관람, 영세상인 대상 도배·도색·싱크대 개선 등의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화점 고객대상으로 전통시장 맛집 소개와 할인쿠폰이 동봉된 리플릿 제작·배포는 물론 전통시장 상인 자녀 일자리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판촉·사은행사, 명절 신속배송 아르바이트나 주차, 안전 관련 직원채용시 우선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직원식당과 식당가, 스낵코너에 필요한 식자재(야채류 외) 구입시에는 전통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 이용고객 대상으로는 평일주차장무료이용권(3시간)을 증정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활동도 펼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번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 말고도 다양한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 광복점에서는 지난 봄세일기간에 지역최초로 전통시장내 맛집으로 알려진 부평시장(할매유부전골) 청학시장(오돌수육) 동래시장(비빔당면) 먹거리행사를 7일간 유치해 일평균 4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얻는 등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백화점을 찾는 지역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우수한 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는 산지직거래 행사도 지역특산물 판매확대를 목표로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 입점을 통해 지역에만 국한돼 있는 상권을 확대하고 전국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지역맛집 유치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길 롯데백화점 영업 2본부 홍보팀장은 “이번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꿈과 추억이 담긴 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고객이 즐겁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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