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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오혜원 기자 =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

2013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 동안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더 풍요(豊饒)롭고 번성(繁盛)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교육의 의미 있는 변화는 학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현장 지원 교육행정에 노력하였습니다.

부산시 교육감 임혜경

그 결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비율 감소폭이 ‘중학교 전국 1위’, ‘초등․고등학교 전국 2위’로 크게 향상되었고, 교과교실제 운영 평가 결과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고 성적을 얻었으며,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역시 16개 시도교육청 중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특성화고 취업률 대폭 상승,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 공립 유치원 신ㆍ증설 및 영도ㆍ동삼지구 공교육 만족 프로젝트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강화에 힘썼으며, 스마트교육 상시체험관 및 스마트교실 설치ㆍ운영, 수학ㆍ과학창의체험관 운영 및 과학영재교육 기회 확대, 학생 해양수련원 및 과학체험관 건립 추진 등을 통해 미래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학교 박람회’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 시민 등 5만 여명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축제 한마당으로서 부산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확인하는 장(場)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 책임 1번지로서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던 것은 온힘을 다해 헌신하신 교육동지와, 늘 따뜻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그 노력과 그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3년에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를 극복하리라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각오로, 보다 발전된 교육행정체제 구축과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실천에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꿈을 키우는 부산 행복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부산교육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품격 있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학력책임제를 통해 학력 관리의 책무성을 제고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본 교과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며, 독서ㆍ토론ㆍ논술교육 내실화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력을 높이는 한편, 영재학급 운영방법을 개선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하여 영재교육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실험과 탐구 중심의 과학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부산과학체험관 건립 추진과 수학ㆍ과학 창의체험관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과학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교사 자율연구회의 활성화와 첨단교육기기를 활용한 연수를 통해 교원의 융합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형 과학교실 운영 및 미래형 소프트웨어 수업모델 개발ㆍ보급을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한 융합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스마트교실 정비 및 스마트교육 모델과 디지털 콘텐츠 제공으로 IT 환경에 맞는 창의적 수업을 지원하고, 스마트교육 연수 및 자료 개발, 스마트교육 체험관 운영으로 스마트 교육 마인드를 확산하겠습니다.

글로벌 인재의 기본능력이 되는 실용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영어 수업방법 개선 및 수업공개와 국내외 심화연수를 통해 영어교사의 지도력을 높여 의사소통과 체험중심의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생애단계별 진로교육과 맞춤형 진로ㆍ진학교육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목표를 가슴에 품게 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바탕으로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게 함으로써 ‘행복한 성공’을 위한 참된 의미의 진로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특성화고 체제 개편을 통해 단위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직업교육을 강화하여 취업 기능인재 육성에 힘쓸 것이며, 선취업을 위한 취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ㆍ운영하여 취업률을 높여가겠습니다.

또한 학교를, 더 안전하고 포근하며 더 신명나게 가르치고 즐겁게 배우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단 한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는 교육안전망을 구축하여 우리 부산의 모든 학교에서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으로 상처받는 학생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인권ㆍ자율ㆍ책임 중심의 생활지도와 학생상담활동 내실화 및 대안교육 운영 등을 통해 ‘365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존중, 질서, 협동, 예의, 자주, 책임, 끈기 도전, 성실, 공정’의 인성교육 10대 실천덕목을 생활화하여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고, 효․예절교육 활성화와 ‘바른말 고운 말 쓰기’ 등 언어문화 개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격과 올바른 생활태도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고, ‘노래하는 학교, 줄넘기로 건강한 학생’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밝고 즐거운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심신이 건강하고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함께 배우고 나누는 밝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육 격차는 사회통합과 교육 본연의 가치를 해치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교육의 실질적인 기회균등을 보장하고 학생 개인의 노력 이외의 요인들에 의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계층 간·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배움과 돌봄이 함께하는 방과후학교와 토요스쿨, 돌봄교실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더 줄이고, 출발점 교육평등을 위해 유아교육과 장애학생 및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복지에 힘써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만 3~5세 유아학비 지원과 공립 유치원 증설, 초등학교 5학년까지 무상급식 확대 및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재능 기부’로 더 풍요로운 교육환경이 조성되는 교육기부도시 부산 문화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부산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의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교육 박람회’와 ‘소통하는 교육 사랑방’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부산교육 이해도를 높이고, 교실과 현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행정전달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부산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서 창조적 변화를 주도한다면 이 모든 일들을 충분히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산교육가족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부산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속적인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부산교육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창(窓)’입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상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여러분을 미래 창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알찬 실력과 바른 인성, 튼튼한 체력과 아름다운 정서를 고루 갖출 수 있는 최적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활기차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고 즐겁게 생활하며 목표를 정하여 하루하루 성실히 노력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가꾸어 나간다면 여러분의 큰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친구를 사랑하며 자율과 책임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나가기 바랍니다.

자랑스러운 부산교육동지 여러분!

교육은 사회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그 중심에는 바로 ‘선생님’이 계십니다. 새해에 부산교육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수업 우수교사 인증제 및 컨설팅 장학을 활성화하고 현장 적용 중심의 연수를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저는, 교사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하고 교권보호에 적극 힘씀으로써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올바른 교육적 실천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학교 업무구조 및 공문서 생산·유통 체제를 개선하고 교육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선생님이 교무행정업무의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부산교육의 인적자원은 어디와, 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우리의 또 다른 강점이며 부산교육의 진정한 경쟁력은 바로 선생님 여러분이십니다. 부산이 교육의 우듬지 위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행진하며 부산교육을 그 누구의 손도 아닌 바로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 갑시다.

존경하는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학부모님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부산교육동지 여러분!

부산교육의 발전 기준은 오늘을 살아내는 적응과 개선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원대한 비전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기 위해 비교 잣대를 글로벌 선진교육에 맞추어 현재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미래에 필요한 역량과 자원을 신속히 갖추어 나갑시다.

교육발전을 위한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면서 구성원의 다양한 역량을 융합하여 우리의 강점을 부산교육의 경쟁력으로 승화시킴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해 갑시다.

이제 다시 ‘부산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부산교육, 더 나은 부산교육’을 향해 달려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신뢰와 열정을 더해주십시오. 다 같이 부산교육의 새로운 비상(飛上)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화평(和平)과 생동(生動)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혜원 NSP통신 기자, dotoli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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