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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지하철 3호선 사고 이번에도 ‘안전불감증’ 승객 40여명 부상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2-11-22 11:56 KRD2
#부산지하철 사고 #부산지하철 #안전불감증 #부산교통공사 #버스 파업

전기기관고장으로 부산지하철 3호선 대저행 열차 고장, 구원열차 들이받아 승객 40여명 부상. 부산지하철과 부산교통공사 안전불감증 도마에 올라

NSP통신-부산지하철 3호선 대저행 3038호열차와 이를 구원하러왔다가 충돌한 3048호 열차. (도남선 기자)
부산지하철 3호선 대저행 3038호열차와 이를 구원하러왔다가 충돌한 3048호 열차. (도남선 기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지하철이 또 한번 ‘안전불감증’으로 사고를 일으켜 승객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산 등 전국 버스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피하기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은 부산지하철과 부산교통공사의 안일함에 또한번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이날 사고는 선로에 차량고장으로 멈춰 서 있던 3038호 전동차를 구원하러 갔던 3040호 차량이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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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으로 먼저 멈춰 선 대저행 3038호 열차는 배산역에서 물만골역으로 향하다 물만골역 전방 100여m 전망에서 정차했다.

정차 당시 열차에는 200여명의 승객이 있었고 정차와 동시에 전 객실내 전기가 끊어져 승객들은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가 나자 부산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 운전 지령실은 4분 간격으로 뒤따르던 3040호 차량에 무전으로 앞 차량의 구원을 지시했다.

교통공사는 열차복구를 위해 8시 30분쯤 후속 열차 3040호를 고장 열차 3038호와 연결해 대저차량기지로 구원하려 했지만 후속 열차가 접근하는 과정에서 추돌이 발생해 고장 열차 승객 40여명이 넘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지령실의 연락을 받은 3040호 열차는 배산역에서 모든 승객을 하차시킨 뒤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지만 당시 기관사는 앞차가 멈춰선 정확한 위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특히 멈춰 선 앞차의 위치가 곡각지점이어서 앞 차량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때가 늦었다.

이 과정에서 후속 열차의 바퀴 2개가 탈선됐고 기관사실 앞유리가 금이갔다.

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수칙에 따르면 구원열차는 시속 5km 이하 속도를 유지하게 돼 있지만 충격정도로 봐서 사고 당시 구원열차가 규정속도로를 준수하지 않은것으로 보고 기관사가 규정속도를 지켰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통공사는 추돌 발생 후 고장 차량 승객 전원을 물만골역 승강장을 통해 대비시켰다.

NSP통신-부산지하철은 복구작업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오전 8시 40분부터 사고구간인 수영역-연산역을 제외한 대저역-연산역에서 구간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도남선 기자)
부산지하철은 복구작업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오전 8시 40분부터 사고구간인 수영역-연산역을 제외한 대저역-연산역에서 구간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도남선 기자)

교통공사는 “추돌 즉시 초기대응반을 포함한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발생 현장 및 환승역 등에 배치하고 모타카와 탈선복구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현재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산지하철은 복구작업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오전 8시 40분부터 사고구간인 수영역-연산역을 제외한 대저역-연산역에서 구간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현재 40여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으로 멈춰선 3038호 열차의 고장 원인은 현재 전기기관 고장으로 알려져있지만 자세한 원인은 대저차량기지에 차량을 입고한 후 조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8월27일 1호선 대티역 화재사고로 승객 46명이 연기를 흡입한 사고(본지 8월27일자 보도 http://www.nspna.com/news/?mode=view&newsid=50896) 이후 또 부산지하철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일어나 또한번 부산지하철과 부산교통공사의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대처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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