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인턴기자 =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등 부산 경남지역 상당수 대형 뷔페들이 임의로 유통기한을 늘려 음식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식약청은 하절기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유명 결혼 예식장 내 뷔페 식당을 기획 단속한 결과 식품 위생법을 위반한 8개 업체를 적발해냈습니다.
뷔페식당 저장고에 보관된 식 재료 가운데 쇠고기 육회가 보입니다.
손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인데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업주는 재사용할 목적이 없다고 해명하지만 조리 과정을 거쳐 쇠고기 고명 등으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뷔페식당 관계자]
"저희가 재사용하려고 모아뒀던 것은 아니고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실수한 부분입니다."
다른 뷔페식당에는 식재료를 뚜껑을 덮어 놓지 않은 채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같은 곳에 보관한 고추장 보관 용기에는 곰팡이가 잔뜩 피었습니다.
그 안에 있는 고추장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유명 호텔이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대형 호텔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 이 소시지에는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판매하는 날짜에 맞춰 유통기한을 임의로 최장 9일까지 연장해서 판매해왔습니다.
부산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이윤동과장은 “적발 사항에 따라 영업정지 15일에서 1개월의 행정처분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집단급식시설 등 위생관리가 취약한 분야에 대한 기획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남선 NSP통신 인턴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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