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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국내 제1호 측정과학연구센터’ 현판식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7-09 10:1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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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3억원, 최대 9년간 지원받아 세계적인 선도연구 수행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측정과학우수연구실(MRC)에 선정됐다.

9일 부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인덕관에서 김기섭 총장과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국내 제1호 측정과학연구센터’로 출범한다.

측정과학우수연구실(MRC, Metrology Research Center)은 향후 노벨상에 도전할 정도의 실질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미국의 국가표준기관(NIST)과 콜로라도 대학이 협동해 만든 JILA를 모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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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천체물리학합동연구소(JILA) : 미국 국가표준기관(NIST)과 콜로라도대학이 합동으로 1962년 설립했다. 원자 및 분자광학(AMO)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가장 성공적인 연학협력 프로그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는 앞으로 KRISS 광도연구센터와의 전략적 연구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광도측정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오늘날 양자광학의 응용분야는 반도체, 레이저, 광통신 등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단일 광자’ 광원과 측정기술에 핵심 원리를 제공한다.

이 분야의 표준을 수립하는 것은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미래 광산업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과제로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센터의 향후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복사도 측정표준 확립을 목표로 광자계수기의 절대 분광감응도 측정시스템 확보, 양자효율 개선 및 측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KRISS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복사도 표준과 차세대 양자 복사도 표준을 연결하는 연구를 수행해 광도 표준의 새로운 정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차명식 센터장은 “양자광학측정센터에서는 ‘비선형광학 결정’을 이용해 쌍둥이 광자를 생성하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단일 광자의 발생 및 측정을 수행해 정밀한 ‘양자 칸델라’ 표준을 수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는 앞으로 KRISS로부터 연 2~3억 원의 연구비를 3년 단위로 최대 9년까지 지원받는다.

KRISS 강대임 원장은 “기존의 단기적인 연학협동연구에서 벗어나 대학과의 연구협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미래지향적 측정과학 분야를 발굴해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지식 및 경쟁력을 갖춘 측정과학우수연구실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RISS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 가능성, 연구주제 및 계획의 우수성 등에 대해 단계별 심층평가를 통해 부산대 양자광학측정센터와 연세대 양자물성측정센터를 측정과학우수연구실로 선정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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