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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 등 중증질환 치료도 이젠 한류시대

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2012-06-27 15:21 KRD1
#의료관광 #박원욱병원 #박원욱원장 #척추특화병원 #척추전문병원

한국 의료관광 12만 명, 척추특화병원 찾은 러시아의료관광객 ‘한국 의료술 믿을만 해’

NSP통신-부산에 위치한 척추특화병원에 환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척추특화병원에 환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최근 부산지역에 성형외과나 안과를 찾는 의료관광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새롭게 척추질병 등으로 인한 중증환자들도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

이는 의료관광을 컨설팅하는 코비즈와 같은 기업의 역할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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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SP ‘코리아닥터스’에서는 척추디스크로 인해 부산의 한 척추특화병원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을 동행취재 했습니다.


평소 허리 디스크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러시아인 클리모바 네브게니씨. 그녀가 척추시술로 유명한 부산의 한 척추특화병원(병원장 박원욱)을 찾았습니다.

최근 의료관광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활성화 되면서,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이 12만 명에 달합니다.

그 중에서도 부산은 5~10%정도 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새롭게 의료관광에 뛰어든 안과나 척추병원 등으로 인해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객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나 디스크, 척추 협착증과 같은 현대인들에게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발병하는 이러한 중증 관련 병원이 의료관광화 된다면 외국인 환자 한명 당 중형차 2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찾은 이 병원은 척추 특화병원이라 할 만하게 많은 환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클리모바 네브게니(러시아, 47세)
: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하다, 한국이 척추시술로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한국을 찾게 됐어요.]

이곳은 척추특화병원이라 할 만하게 정형외과, 내과, 신경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5개의 진료과목으로 나눠져 있으며 MRI, CT 3D scanner(체형분석기), C-arm 영상장비, EMG 등 진단장비와 수술현미경, 레이저를 포함한 내시경 수술 장비, 척추 운동치료실 등 척추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정형외과 질환에 대한 토탈 케어(total care)를 할 수 있는 병원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찾은 클리모바씨는 X-RAY 촬영과 MRI촬영을 한 뒤 척추특화병원 원장인 박원욱 원장과의 면담을 가졌습니다.

척추질환 치료로 유명한 박 원장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리모바씨의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박원욱 원장
: 목도 아프고 팔도 저리고 등도 한 번씩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시고,, 전체 척추의 문제가 있는 것 같거든요. X-RAY상으로는 허리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목에는 척추 간격이 좁아지고 뼈가 생겨 있어요. X-RAY에서 진단내리는 병은 목 디스크와 후종인대골화증이라 해서 동양인에 많은 체질적인 병이 있어요. 그런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MRI를 찍어보면 디스크인지 협착증인지 나타날 거고..]

보통 척추의 단계별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주사,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신경 성형술의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인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경 성형술은 척추 부위에 직접 약물을 투여해 통증을 제거하는 시술로 입원하지 않고도 시술이 가능하며 이미 미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효과를 볼 정도로 검증된 시술법입니다.

NSP통신-척추질환 시술로 유명한 박원욱 원장.
척추질환 시술로 유명한 박원욱 원장.

박 원장은 어떤 질환이든 무조건적인 수술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 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한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환자 클리모바씨에게도 역시 1단계 치료인 약물 주사를 통해 증상을 살펴본 결과 효과가 3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박원욱 원장
: 일단은 비수술적으로 시도해 볼 거지만 MRI에서 비수술적인 치료과 효과가 없고 소용이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바로 할 수도 있고..증상으로 봐선 심하거든요. 일단 MRI를 찍어서 병이 심하지 않으면 오늘부터 주사치료를 할 겁니다. 목 주사 한 번 맞고 나서 효과가 30분밖에 안 갔기 때문에 수술을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 미용을 위해서가 아닌, 이러한 중증 질환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의 척추특화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클리모바 네브게니(러시아,47세)
: 러시아에서 치료받는 비용이 싸긴 싸지만, 의료기술이 한국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그리고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고 서비스도 정말 좋아요. 또 러시아와는 다르게 검사를 하면 어떠한 병인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 수 있어서 러시아에 비해 믿을 수 있어요.]

러시아 환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부산에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병원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박원욱 원장
: 치료해서 돈을 번다는 목적 보다는 외국환자가 오셔서 한국에서의 의료가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른 분에게 양보를 받아서라도 빠른 진료와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충분한 설명을 위해 회사나 시에서의 통역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든지 통역할 사람을 채용해서라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미용을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척추질병 등의 중증으로 인해 한국을 찾는 일은 쉽지 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의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관광을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관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NSP통신-척추특화병원 X-RAY촬영실.
척추특화병원 X-RAY촬영실.

촬영/편집 = 구자룡 기자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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