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지역 입맛’을 잡기 위해, ‘지역 맛집’을 속속 입점 시키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완당 전문 ‘18번 완당집’ 매장이 문을 열었다.
‘18번 완당집’은 2대로 이어지는 65년 전통의 부산 남포지역 유명 맛집으로 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부용동, 남포동, 남천동에 이어 4호점인 셈.
대표메뉴는 ‘완당’으로 그릇에 담겨져있는 모양이 하늘에 뜬 구름같다 하여 ‘운(雲)당’ 이라고도 불리며, 중국음식 훈당을 우리 식성에 맞게 개량한 일종의 만둣국이다.
완당은 부산지역에서는 40대 이후 세대에게는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면서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회전율도 좋아 푸드코트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이런 덕에 롯데백화점 입점 이후 꾸준하게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달 새, 당초 목표대비 130% 매출을 달성하는 등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지난 5월 4일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자주 시식해 ‘대통령 국밥’으로 유명해진 ‘의령국밥’ 매장이 입점했다.
이 국밥은 의령의 국밥을 매뉴얼화한 것으로 부산 양정동에 있는 본점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소고기국밥 전문점이다.
특히, 이 매장은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메뉴로 선호하는 갈비탕, 순대국밥, 돼지국밥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모두 취급하고 있어 평일 점심시간대에는 주변 직장인들로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울러, 그 동안 지역 유명 맛집으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영업중인 로바니아(2006 년 3월 부산본점·샌드위치 전문점), 옵스(2009년 12월 광복점·제과점), 라멘이찌방(2009년 12월 광복점, 2010년 12월 부산본점·일본라면 전문점), 승기호떡(2011년 11월 광복점·호떡) 등도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맛집.
이 가운데 광복점 지하 1층에 입점되어 있는 라멘이찌방의 경우, 올해(1~4월 누계기준), 일식델리 상품군 전체 11개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라설 정도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부산본점에서도 4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41% 상승하면서 상품군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문제용 CMD는 “지역의 유명 맛집의 입점을 추진함으로써 방문고객들에게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즐길거리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경쟁력있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발굴, 입점시켜 지역민과의 상생과 외지관광객 유치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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