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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박물관, 11․18일 고고학 명사초청 특강

NSP통신, 이상철 기자, 2012-05-09 18:41 KRD7
#동아대 #박물관 #선사시대 #남해안 #패총

오는 22일까지 인골 1구, 집모양토기 1점 등 전시회도

NSP통신-제4회 명사초청 특별강연회 포스터 (동아대 박물관 제공)
제4회 명사초청 특별강연회 포스터 (동아대 박물관 제공)

[부산=NSP통신] 이상철 기자 = 동아대박물관(관장 정은우)은 오는 11일과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민캠퍼스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국내 고고학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제4회 명사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선사시대 남해연안의 자연환경과 원주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국내 고고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을 초청해 부산 시민들과 마주한다.

11일에는 오후 1시부터 심봉근 전 동아대 총장이 ‘남해안 패총을 통해 본 고대 국제교류’라는 주제로, 오후 3시부터 최종혁 부경문물연구원장이 ‘선사시대 자연유물과 식생복원’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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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8일에는 오후 1시부터 김재현 동양문물연구원장이 ‘발굴된 인골분석을 통해 본 남해연안의 원주민’이라는 주제로, 3시부터 정의도 한국문물연구원장이 ‘신석기시대 최대 규모의 공동묘지-부산 가덕도 장항유적’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NSP통신-46호 무덤 조개팔찌를 덮고 있는 인골(왼쪽), 집모양 토기. (동아대 박물관 제공)
46호 무덤 조개팔찌를 덮고 있는 인골(왼쪽), 집모양 토기. (동아대 박물관 제공)

또한 박물관은 오는 22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작은 전시 ‘발굴신수품전’(發掘新收品展)을 열고 있다. 전시유물은 가덕도 장항유적에서 발견된 인골 1구와 삼국시대 집모양토기 1점이다.

인골은 부산 가덕도 북서쪽 해안의 구릉 사면에 위치한 장항유적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인골 48구 중 1구로 토기류와 석부, 조개팔찌, 적색안료, 옥장식, 상어이빨장식, 흑요석 등 다양한 부장품과 함께 출토됐다. 장항유적의 인골은 기원전 4,500년께(신석기시대 전기)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공동묘지다.

삼국시대 집모양토기는 부산 기장군 정관면 용수리일대 고분군에서 발굴된 것으로 높이 18cm, 너비 17cm, 바닥직경 13.8×16cm 크기다. 집모양토기는 신라와 가야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부산에서는 처음 출토된 작품이다.

두 개의 긴 기둥과 반원형의 테라스, 11개의 낮은 기둥으로 구성된 이 토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집모양토기와는 확연히 다른 독특한 형태를 보여주며, 내세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공헌용 토기 또는 술이나 물을 넣는 장례용 토기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인의 미적 감각은 물론 당시 가옥의 구조와 형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상철 NSP통신 기자, lee2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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