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고흥군이 미래 대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곤충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최근 농촌진흥청 ‘식용 곤충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농업 활성화’공모사업에 응모해 전남 최초로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앞으로 지역 곤충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들어 식용곤충으로 쿠키, 푸딩 등 상품화된 사례도 늘고 있는 만큼 농가소득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 곤충시장 규모는 해마다 빠르게 성장해 2026년이면 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고흥군 농업기술센터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곤충산업의 전문가 양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농업 발전을 주도 할 수 있는 곤충산업 전문 인력 양성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농업기술센터소장 지용주
현재는 곤충산업 기반이 미약하지만, 곤충전문기관 단체와 연계해 곤충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전문 인력양성으로 곤충을 이용한 식약용, 화분매개, 환경정화 등 곤충의 상업적 활용과 농촌어메니티 자원화 연계 등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경쟁력을 이끌어 나가는데 힘써 나아갈 생각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품원료’로 등록된 곤충은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 식용누에번데기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에 ‘고소애’로 불리는 갈색거저리 유충은 볶으면 바삭바삭한 새우과자 맛이 나 식용곤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도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이에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식용곤충 상품화를 위해 5000만원을 투입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80㎡규모의 산업곤충 실습실을 구축했습니다.
이곳에선 갈색거저리 유충을 중심으로 희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식용곤충과 환경정화 곤충에 대해 연구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관내 곤충사육농가 및 관심 농업인 39명이 참여한 고흥군산업곤충연구회를 조직하고 창림교육도 실시했습니다.
앞으로 군은 고흥만 농업지원시설을 활용해 곤충사육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유용곤충 사육 연구시설을 설치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고흥군은 내년부터 ‘곤충산업 창업아카데미’을 개설 운영해 곤충산업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농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곤충산업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방침도 갖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최고의 부농부촌을 자랑하고 있는 고흥군이 또 다른 미래 대체 먹거리인 곤충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이끌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NSP뉴스통신 광주, 전남본부 이영춘입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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