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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준금리 인상’…이복현 “엔캐리 청산유인 낮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24 14:19 KRX7
#이복현 #금감원장 #엔캐리 #일본금리 #BOJ

일본은행 단기정책금리 0.25%→0.5% ‘인상’…17년만에 최고 수준

NSP통신-2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2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인 단기정책금리를 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진단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우선 이 원장은 지난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에 따라 증권시장이 요동친 것과 관련해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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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1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하로 엔캐리(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 트레이드의 청산이 시작돼 8월 5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10.81% 급락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상황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BOJ 금리인상은 동일하지만 지난해에는 미·일 금리격차가 축소되며 엔화도 강세였던 반면 현재는 금리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여서 엔캐리 청산유인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난해에도 BOJ 금리인상 직후 발표된 미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충격이 발생한 만큼 향후 대외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설연휴 중에도 Fed(연준·연방준비제도) 및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1월 30일), 미 물가지표 발표(1월 31일)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므로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트럼프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재부, 금융위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설 연휴 전후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예방과 단속에도 전념을 다하고 불법행위 적발시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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