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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04%p 상승…8월 수준(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2%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 2021년말부터 연체율 곡선은 상승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8월(0.53%)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1%p 하락한 0.0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한 0.75%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p 상승한 0.71%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한 0.41%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6%p 상승한 0.82%로 나타났다.
지난 11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3조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말 연체율은 연체채권 정리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월중 신규연체가 동일한 수준으로 증가해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코로나19 이전(0.48%)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 확대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고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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