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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AI 자신감 드러낸 K금융…김병환 “과감한 금융혁신 추진”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8-27 15:18 KRX2
#KB금융(105560) #기업은행(024110) #카카오뱅크(323410) #부동부동 #코리아핀테크위크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진옥동·함영주·김성태 등 금융 CEO 참석
김병환 “핀테크·디지털 전환, 금융이 나아갈 길”

NSP통신-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제6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 후 참석기관의 부스를 방문해 최신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제6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 후 참석기관의 부스를 방문해 최신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 홍보대사들의 치어리딩부터 작은 전시관에서 들뜬 목소리로 사업을 소개하는 모습까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는 K금융의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은행들과 핀테크는 비대면 법인 대출,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내집마련 과정 등에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27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식이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Beyond Boundaries: FinTech and AI Redefining Finance)’를 주제로 AI와 핀테크 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금융 생태계를 조망한다. 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회사, 유관기관, 대학교, 해외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NSP통신-27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27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기업은행 ‘대출통로박스’, 최초 비대면 법인 대출 가능케 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개막식 전 기업은행 전시관을 찾았다. 기업은행은 ‘대출통로BOX(박스)’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기업고객의 은행 대출문턱 제로(ZERO)화를 위해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영업점에서 전화 또는 방문 상담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비대면 대출 서비스로 법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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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통로박스 서비스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365일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통한 인증번호를 받고 대출 용도를 선택한 뒤 대출금을 입력하면 고객과 가까운 은행 영업점을 선택하게 된다. 이후 3영업일 안에 영업점에서 고객에게 전화로 서류를 판단해서 대출 여부를 전달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대출을 한 번 하려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적어도 세 번 정도는 은행에 방문해야 했다”며 “이번 대출통로박스 출시로 고객들은 주말에도 대출 신청이 가능해져 훨씬 편해졌다는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 비대면화는 아니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한한 마케팅)로 대출 신청과 서류 제출까지는 온라인, 대출 심사 및 현장점검 등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며 “법인은 특성상 비대면 대출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기업은행의 600개 영업망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 대출 통로 박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고객과 영업점을 연결하는 ‘통로’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출통로박스는 지난 3월 오픈해 이달 16일 기준 대출신청 2만2건, 대출 실행 3376건, 대출 금액은 6884억원을 기록했다.

NSP통신-27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왼쪽부터 우리은행의 위비하우스와 크레이지알파카의 부동부동이 전시돼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27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왼쪽부터 우리은행의 위비하우스와 크레이지알파카의 부동부동이 전시돼 있다. (사진 = 강수인 기자)

◆우리은행, TV·화장대에서 듣는 자산 포트폴리오

우리은행은 거실에서, 파우더룸에서도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위비하우스’를 소개했다. 위비하우스는 가상의 집으로 미래의 ‘홈 금융비서’가 포트폴리오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위비하우스 거실 쇼파에 앉으면 TV화면에서 경제 뉴스가 송출된다. 뉴스를 시청하다가 나스닥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되면 금융비서가 나타나 인공지능으로 지수 트렌드를 분석해 오늘과 가장 유사한 과거의 시점을 찾아 비교해준다. 이와 함께 전체 금융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 변동폭도 설명해준다.

위비하우스 파우더룸에서는 화장대 거울에 마치 스마트폰 화면처럼 하루 일정, 소비패턴 등이 나타난다. 외화 관련 정보가 제공된 뒤에는 위비트래블의 외화예금 추가 환전 여부도 묻는다. 이렇게 집안 곳곳에서 맞춤형 금융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부동부동, “‘내집마련’, 고민부터 임장까지 함께해요”

핀테크 기업 크레이지알파카은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부동산을 초개인화해 분석 및 추천해주는 모바일 앱(App) 서비스 ‘부동부동’을 소개했다. 부동부동은 부동산 레포트, 매물 추천뿐 아니라 임장 비서 서비스, 부동산 처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레이지알파카 관계자는 “부동부동은 5단계로 내집마련 단계를 나눠 부동산 거래의 전 과정을 함께한다”며 “연봉, 보유현금 등 정보를 입력하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해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금액을 넣어서 매물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집이 직장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내 상황과 선호도, 예상 이사 날짜 등을 입력하면 ‘부동산 처방전’을 받아보실 수 있다”며 “결정하기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부동산 유튜버들과 인플루언서들 약 8분 정도 제휴를 맺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래형태(매수·전월세)에 따라 모든 매물을 파악 후 검수하고 원하는 다양한 조건(가격, 방향, 수리여부, 층 등)에 맞게 리스트업과 스케줄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관계자는 “임장 역시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고객이 정해주신 아파트와 가용예산 등을 통해 엑셀 파일로 정보를 정리해드린다”며 “이후 고객이 원하는 집을 선택해 말씀하시면 부동산에 저희가 연락을 취해 임장 스케줄을 받아 함께 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금융권이 AI 분야 G3 국가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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