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홈플러스의 해명과 금융·증권 업계의 공격이 반복된다. 본업인 유통업계 뿐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전 국민에게 비난을 받고 있는 홈플러스의 만행이 오늘 또 드러났다. 홈플러스 사태 관련 검사·조사를 시행해 온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일인 ‘2월 28일’ 이전에 등급 강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기적 부정거래 여부를 집중 규명한다. 또 회계처리위반 개연성을 발견해 이번 주부터 강제성이 있는 ‘감리 조사’로 전환한다. 또한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오늘 형사 고소에 나섰다. 신영증권은 이날 오후 중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홈플러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식품업계는 ‘만우절’과 ‘블랙데이’ 맞이가 한창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제품군들이 MZ세대의 눈길을 끌며 자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감리 조사’, 증권사는 ‘고소장’…만우절에 엽기 제품 줄줄이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을 갖고 “신용평가 등급 하향 가능성 인지, 기업 회생 신청 경위 및 신청 등에 대해 그간 MBK와 홈플러스의 해명과 다른 정황이 발견되는 등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홈플러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한 시점이라고 밝힌 ‘2월 28일’(신용등급 강등일)에 대해 “적어도 그 날짜 이전에는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부분이 혐의로 확정되면 사기적 부정 거래를 성립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저희 과제가 되고 그렇게 되면 형사 처벌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과 하이트진로는 손을 잡고 핵아이셔 시리즈를 출시했다. 오리온은 아이셔 제품별로 자체 개발한 ‘신맛 레벨’을 패키지에 표기하고 있다. 기존 아이셔는 레벨 2~3단계로 핵아이셔 한정판은 극강의 신맛을 의미하는 4단계로 구현해냈다. 이와 더불어 하이트진로도 ‘핵아이셔’의 초강력 짜릿한 맛에 제로슈거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 ‘핵아이셔에이슬’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핵아이셔에이슬’은 제품명에 걸맞게 기존 아이셔에이슬 대비 신맛을 더욱 극대화해 극강의 상큼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계 브랜드평판 ‘3월 모의고사’…시총까지 역전당한 신세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의 국내 백화점 7개 브랜드(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대구백화점, NC, AK플라자) 빅데이터 869만6132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소셜량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1위 롯데백화점, 2위 현대백화점, 3위 신세계백화점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발표된 데이터앤리서치의 ‘2024년 국내 주요 백화점 2분기 온라인 정보량 조사’와 유사한 결과(1위 현대, 2위 롯데, 3위 신세계)다. 심지어 신세계는 지난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3224억을 기록했으나 현대백화점이 시가총액 1조3555억을 기록하며 역전당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편의점계
한국투자증권이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올 1분기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5000원에서 14만원으로 15.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더딘 점포 증가 등 때문에 올해 1분기에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시장점유율(M/S)는 5.8%로 작년 1분기(5.9%)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지난 2월 편의점 3사의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GS그룹은 지난 28일 GS아트센터에서 ‘GS그룹 창립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재계 인사 500여 명이 모였다. GS가 그룹 외부 인사까지 초청해 창립 기념일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주년을 맞은 2015년에도 ‘아직 자축할 때가 아니다’라는 당시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조용히 지나갔다. GS그룹은 기존의 정유와 유통·건설업에서 에너지 발전, 종합상사, 호텔, 벤처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 자산 80조원대, 매출 84조원대 재계 9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각각 출범 대비 4배,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최근에는 AI(인공지능)를 비롯한 디지털과 친환경 중심의 미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15일까지 ‘블랙’을 콘셉트로 한 주류 할인행사를 펼친다. 짜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진 ‘블랙데이’에 맞춰 짜장면을 포함한 중식에 어울리는 리슬링 와인과 스위트와인도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 이번 행사에서는 릴렉스 리슬링 750ml와 투썩 점퍼 디어 리슬링 750ml를 할인가인 9900원에 판매하며 스위트와인 ‘테일러 블랙 750ml’도 1만4900원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발베니12년더블우드 1865까르미네르, 코폴라 다이아몬드 컬렉션 까베르네 쇼비뇽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영업손실 8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영업손실인 644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도 5조2975억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상황에서 대비책이 주목되는 상황. 세븐일레븐의 대처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인 듯 하다. 지난해 9월 맺은 한국은행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디지털 화폐(CBDC) 실거래 실험 ‘한강 프로젝트’의 테스트 매장으로 협력한다. 이 외에도 ‘뉴웨이브’가맹 매장을 늘리며 산업트랜드의 변화를 노리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신뢰도 높은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상용화 테스트를 통해 기존 고객의 로열티 향상 및 신규 고객 창출을 도모하며 추가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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