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효성중공업이 10년 내 1조원 매출을 목표로 ESS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6일 경남 밀양 한국전력공사 부북변전소에 국내최대 용량인 336MW 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336MW ESS는 4인 가구 기준 약 100만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다.
ESS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밤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발전소 사용률을 높이는 전력계통 안정화 시스템이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한 이래 오랜 기간 쌓아온 전력 인프라 사업의 노하우와 자체개발 기술력으로 국내∙외 ESS 시장에서 인정받아 왔다.
특히 ESS 설비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 200여개소, 누적 용량 2.2GWh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국내 ESS 시장을 선도해온 효성중공업이 이번 대용량 ESS 프로젝트 수행으로 한단계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ESS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ESS 사업 조직은 ▲글로벌 사업부서 ▲국내 사업부서 ▲솔루션 엔지니어링 ▲개발 ▲서비스 ▲배터리 ▲미주ESS사업 등 총 7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 남아공 등에 ESS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1·2분기 연속 신재생에너지 유명 마켓∙트렌드 리서치사인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가 선정한 최우수 ESS 업체로 등재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저장장치 활용처 확대와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ESS분야에서 10년내 1조 매출을 목표로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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