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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속이야기

원·달러 환율 상승…수출입물가 일제히↑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1-15 09:50 KR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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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입물가,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 작용”

NSP통신- (그래프 = 한국은행)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비상계엄 여파가 탄핵정국으로 흘러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그래프 속 지난해 12월 수출입물가가 모두 올랐다. 특히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수입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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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두바이유가는 지난해 11월 월평균 72.61달러에서 12월 73.23달러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커피가 9.7%, 원유가 3.8% 올랐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2.2%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 팀장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수출물가보다 많이 받는데 국제유가가 연간 기준으로 3.1%나 떨어지면서 수입물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7%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휘발유 5.6%, 자일렌(크실렌) 3.7%, 시스템반도체 2.9% 올랐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이 팀장 “수출물가의 핵심인 반도체 가격 자체가 많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8%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9%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6%, 수출금액지수는 7.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 수입금액지수는 2.2%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수입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하고 수출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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