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KB금융은 약 1000억원(2,303,617주)의 자기주식을 12월 12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소각은 금융지주사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지난 2015년 우리은행이 소규모(약 34억원)자사주 소각을 진행한 바 있다.
KB금융은 최근 몇 년간 선도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주도해왔으며 이는 신한지주 하나금융의 자사주 매입으로 이어져왔다.
은행의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소각이 불가능한 자사주 매입으로 폄하되었으나 사실상 감독당국의 승인 없이는 소각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KB금융의 자사주 소각은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신한지주도 지난번 오렌지 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발표 과정에서 2020년 자사주 소각 계획(500억원~3600억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대형 금융지주사의 자사주 소각이 감독 당국의 전향적인 정책 변화 인지의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KB금융과 신한지주 모두 자회사 M&A 과정에서 유상증자(신주발행)를 통해 시장으로부터의 자본 확충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리고 만약 확충된 자본 범위 안에서의 자사주 소각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면 향후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타행으로 확산되기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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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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