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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주택청약통장가입자 급증..30~40대 역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9-10-15 11:10 KRD7
#하나금융지주(086790) #KEB하나은행 #고은아 #분양가 상한제 #청약통장

하나금융硏,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 발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20대의 주택청약통장 가입이 급증하며 30~4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하나금융지주(086790)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이하 하나금융硏)가 주택청약 시장 트렌드와 청약통장 가입자 추이 및 특성을 분석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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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 국민 중 2명당 1명꼴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0대 가입자가 30~4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통장 가입자와 해지 고객에 대한 분석 결과, 해지 고객의 가입 당시 월 납입 금액이 유지 고객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최근 3년 사이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의 월 평균 가입 금액은 그 이전 대비 50% 이상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청약 경쟁률 지역별 분석 결과로는 대전, 광주, 세종, 대구 지역이 최근 3년간 서울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지역은 지난 2년간 주택매매 변동률 역시 양의 방향으로 크게 변동한 특징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주택 수요자들이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청약에 투자하면서 청약 경쟁률 역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통장 가입자 20대가 30대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 나타나

동 보고서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APT2you) 청약통장 가입 현황 데이터와 KEB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국내 인구의 48.2%(통계청 ’18년말 인구 기준)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어 전 국민 2명당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청약통장 가입자 분석 결과, ’18년까지는 30대 가입자가 가장 많았으나 ’19년도에는 20대 가입자가 30대보다 많아지면서 국내 전체 20대 인구의 67.2%(30대 가입비중, 62.5%)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세 미만 영유아의 가입자 수(1813천명)가 10대 가입자(1787천명, 2019.3 기준)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2019년도부터 나타나면서 청약통장 가입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 주목을 끈다.

국내 10세 미만 영유아 전체 인구의 42.5%가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의 신규 월평균 가입 금액이 약17만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젊은 부모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자녀 명의로 청약 상품에 가입하면서 자녀의 청약에 대한 선(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도 주택매매 변동률 컸던 서울, 대전, 광주, 대구 지역 청약 경쟁률도 높아

NSP통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8년 청약 경쟁률은 대전(78.7대1), 대구(44.0대1), 광주(39.1대1), 서울(28.6대1)이 치열했으며 서울(10.44%▲, 매매변동률), 광주(5.74%▲), 대구(2.76%▲), 대전(2.43%▲) 지역의 주택매매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변동률이 (+) 방향으로 큰 지역일수록 청약 경쟁률도 높아 주택 매매가격이 크게 오를 때 청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청약 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매매변동률이 0.8%(’14년)에서 4.34%(’15년)로 5.4배 급격히 증가했을 때 청약 경쟁률도 4.8대1에서 13.5대1로 약3배 증가하며 청약 열기가 고조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도 상반기 청약통장 가입자 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지난 5월 1.9%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 다음은 전남으로 7월(1.46%▲), 8월(1.10%▲) 청약통장 가입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증가세는 전남 지역의 매매변동률이 2.0%(2018년), 2.4%(2019년)로 각각 상승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에 관심을 가지면서 신규 가입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약통장 중도해지 고객의 최초 월 평균 거래 금액이 유지 고객보다 2배 이상 높아

청약통장을 중도해지 하는 고객의 거래 기간과 거래 금액 분석 결과, 가입 후 평균 2.2년 후 가계자금 마련을 위해 약 1700만원 상당 잔액의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약에 당첨된 고객(전체 해지 고객의 약2.5% 해당)의 경우는 평균 5.3년간 거래를 유지하였고 평균 잔액이 약 2,195만원인 것으로 데이터로 확인됐다.

아울러 청약통장 신규 개설시 최초 예치하는 월 평균 금액이 최근 3년 사이 50%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 대상 분석 결과, 2016년도에는 월 평균 46.9만원을 납입하며 높은 금액을 거래했지만 2019년도 신규 가입자는 월 평균 14.3만원을 예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청약통장에 납입하는 금액이 낮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019년도 청약통장을 중도 해지하는 고객의 신규 월 거래 금액이 32.3만원으로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평균 금액 14.3만원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 결과는 최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통장에 납입하는 월 평균 금액을 안정적으로 낮춰가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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