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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한전기술(052690)은 국내 유일한 원전설계업체다.
국산화된 원자로 모델 APR1400 개발, UAE 원전사업 수주 등 세계적인 원자력 발전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 올려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왔지만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이러한 경쟁력을 활용하기 어려워 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기의 국내 원전 이외에는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 해외 원전 수출 가능성 역시 불분명해 보인다.
에너지 전환은 전력산업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속도의 차이일 뿐 원전에 대한 의존도는 전세계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앞으로는 원전 해체, 폐기물 처리 및 환경복원 등 사후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반면 한전기술의 위기는 그동안 설계와 운영 중심으로 발전해 온 원전산업 생태계의 한계를 보여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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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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