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가 싱가포르 택시 시장 8년 연속 1위 달성에 이어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 택시 시장도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2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 컴포트 델그로(Comfort Delgro)社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에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
2007년 쏘나타(NF) 택시를 시작으로 컴포트 델그로社에 쏘나타, i40 등 택시를 판매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500대를 컴포트 델그로社에 공급하며, 추가 공급 협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최대 500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4월 수주한 200대를 포함해 최대 12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가 싱가포르 도로를 누빌 예정으로 이로써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 진출한 지 12년 만에 누적 2만 4000여 대의 택시를 판매하게 됐다.
특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는 현대차가 싱가포르에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차 택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현재 싱가포르에는 2만 1000여 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 중 현대차 택시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1만 2000여 대로 55%의 점유율을 차지해 싱가포르 택시 시장에서 8년 연속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기존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한 차량 배출가스 제도(Vehicle Emission Scheme: VES)를 도입한 바 있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공급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차 택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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