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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의 만두브랜드 ‘비비고 왕교자’가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 매출이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만두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가 월 100억원 매출을 넘은 것은 비비고 왕교자가 처음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매출(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8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만두 시장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2종 (CJ제일제당 제공)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13g)보다 크기를 확대한 ‘왕교자’ 타입(35g)으로 만들었다. 1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렸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전체 만두시장 역시 매년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2013년 3190억원이었던 만두시장 규모는 2014년 3340억원, 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해(11월 누계)는 33.7%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9.9%)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CJ제일제당은 고급스럽고 맛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올해 추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마케팅 담당 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만두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만두가 익숙한 식문화를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식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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