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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대학생 마통 개설, 카카오뱅크에선 가능…금융소비자 “불건전한 소비문화 조장”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4-12 14:38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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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카카오뱅크 앱(App) 캡처)
(카카오뱅크 앱(App) 캡처)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근로소득이 없는 대학생에게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가능할까? 답은 ‘가능하다’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돈이 없으면 빚을 내면 된다는 불건전한 소비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대학생들은 ‘비상금대출’이라는 이름의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을 개설하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소액 마이너스 대출’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모바일 비상금’이라는 이름으로 대출상품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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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소득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 내국인 ▲신용도판단정보 등재 사실이 없는 고객 ▲회생, 파산, 면책 등 신청 사실이 없는 고객 ▲카카오뱅크 연체 대출금 보유나 손실이 없는 고객 ▲금융사기 관련 기록이 없는 고객 등 조건만 충족하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최저 50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이며 대출기간은 1년이다. 금리는 12일 기준 최저 연 4.52%다.

카카오뱅크 해당 대출 상품과 관련해 금융소비자연맹 실무자는 “소득이 없는 청년들에게 자금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불법 사금융으로 빠질 위험이 있는 청년들을 제1금융권으로 데려오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상환을 누가 하냐에 대한 문제가 있다”며 “결국 빚이 빚을 부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실무자는 “자칫 사회에 출발하기 전인 청년들에게 ‘소비를 위해서 돈이 없으면 빚을 내면 된다’는 불건전한 소비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제어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장소득과 무관하게 받을 수 있는 대출”이라며 “대출 한도 자체가 적고 내부 신용평가 시스템에 따라 개인마다 한도와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마구잡이로 받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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