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9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의 ‘비온뒤갬’, 케이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전월세 계약을 앞둔 고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안전진단(집봐줌) 서비스’를 시작했다. KB부동산 앱(App)에 주소와 보증금을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 실거래가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계약의 안전성을 분석해준다.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앱 활성 이용자수를 높이고 씬파일러들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맑음’ = 신한은행의 비금융서비스 배달앱 ‘땡겨요’가 소상공인과 고객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서비스로 알려지면서 자리를 확장하고 있다. 광진구청을 시작으로 구로구청, 용산구청, 서초구청에 이어 이번엔 은평구청과도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소상공인과 개인고객 관련 빅데이터 확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모두를 손에 넣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 ‘맑음’ = 하나은행이 콘서트를 비롯해 K리그, 팝업스토어 등 ‘은행스럽지 않은’ 서비스로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연린 하나플레이리스트는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이틀 연속 7500개 객석 만석을 기록했고 성수동에서 열린 트래블로그 팝업스토어 ‘성수국제공항’ 역시 외화 환전서비스를 반응이 뜨거워 일주일간 행사를 연장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비온뒤갬’ = 지난해 약 700억원 규모의 대형 횡령사고를 경험한 우리은행은 내부통제의 고삐를 바투 쥐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에 취약한 업무를 담당하는 약 30명의 지점장에게 동시에 명령휴가를 내렸다. 수십명의 직원을 동시에 명령휴가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이같은 고강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어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 ‘맑음’ = NH농협은행이 충청남도의 도 금고 제1금고로 선정됨에 따라 9조 3317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을 내년부터 4년간 관리하게 됐다.
◆IBK기업은행 ‘맑음’ = 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카드 발급 시스템을 비대면으로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대면 시스템으로는 전화상담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통화시간 및 수기 관리 업무량도 많았지만 이번 모바일 카드 발급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과 함께 신규 고객 유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맑음’ = 카카오뱅크에 대해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가진 저원가성 수신상품,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이 오히려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기준 4.13%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대출 연체율은 2021년 12월말 1.77%에서 2022년 6월말 1.56%로 소폭 하락한 뒤 2022년 12월말 2.80%, 2023년 6월말 3.34%, 2023년 8월말 4.13%로 급증했다. 여기에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난 6월기준 182.4%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토스뱅크 ‘맑음’ = 인터넷전문은행들 중 처음으로 햇살론뱅크를 취급한 토스뱅크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명의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앞으로 햇살론뱅크 이용 고객의 신용점수를 트래킹하고 신용점수 상승 효과를 측정해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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