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3월 2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의 ‘맑음’, 신한은행·케이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KB국민은행은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손 회장은 당초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된 바 있다.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 NH농협은행장 등을 거쳐 온 ‘경쟁사의 금융·경영전문가’ 사외이사 영입은 KB국민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구름조금’= 신한은행이 지난해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에게 사전 설명 없이 ‘무기계약직’으로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정규직으로 지원했으나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게 된 사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전직군이 정규직이기 때문에 사무인력도 정규직"이라며"기한에 정함이 없는 근로자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와 관련해 채용 전에도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도 알뜰폰 시장에 참전했다. ‘간접적’인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인 고고팩토리와 손을 잡고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맑음’=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지주 내정자의 취임 전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CEO가 전체 물갈이됐다.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은행장은 일정 기간 성과를 보고 분석한 뒤 적임자를 고르는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강조했던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을 반영한 것이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개발의 1차 성과물로 데이터허브와 BI포털을 오픈한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관광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대 통한 체류형 여행 확산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채용 포털인 아이원잡(i-ONE JOB)의 구인정보를 관광공사 채용포털 관광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등 협업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맑음’=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더 카카오뱅크를 이끌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윤 대표의 재선임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중저신용자의 대출 확대를 위해 출시된 인터넷전문은행이지만 케이뱅크가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 신용대출이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보다 1조원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전 토스뱅크 인사팀장의 내부고발이 터져나왔다. 최근 토스에서 대규모 퇴사자가 발생했지만 내부고발자는 이것이 ‘사실상 권고사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스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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