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3월 1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대출 차주들의 금리인하요구권을 받아들여 감면해준 이자가 가장 적은 곳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이자를 깎아준 금액은 7억 3100만원이다. 반면 리딩뱅크를 다투는 신한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이자 감면액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62억 4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맑음’= 이달 중 금융감독원은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은행권 첫 정기검사에 나선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데다 은행 금리 산정 담합 이슈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첫 검사라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적용금리를 최대 1%p 낮췄다.
◆우리은행 ‘맑음’= 지난해 하반기 우리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 프로세스를 비대면으로 개선함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와 이자감면액이 큰 폭으로 늘어 더 많은 고객에게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했다.
◆NH농협은행 ‘맑음’= 5대 시중은행 중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69.3%로 1만6235건의 금리 인하 신청 중 1만1257건을 수용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이달 말부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이체·출금·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감면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령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여성, 북한이탈 주민 등이다.
◆카카오뱅크 ‘구름조금’= 윤호영 카카오뱅크의 9년 연속 장기집권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인터넷전문은행 업계는 윤 대표의 4연임을 확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스스로를 ‘플랫폼’이라 칭하며 “연임 논란 자체가 어색하다”는 입장인데 플랫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플랫폼 수익은 주춤하다.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윤 대표 4연임의 관건이다. 한편 일부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의 금융권 CEO 교체 분위기도 잘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케이뱅크 ‘맑음’=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흑자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총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토스뱅크 ‘구름조금’= ‘중저신용자 포용’이라는 취지로 수많은 혜택을 안고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왔지만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토스뱅크만 달성 못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각각 25%, 25%, 42%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내걸었고 그 결과 각각 25.4%, 25.1%, 40.37%를 달성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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