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2월 4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맑음’, KB국민은행·우리은행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구름조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KB국민은행(1.56%p)으로 나타났다. 또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검사에서 허위 자료 제출 등 검사를 방해해 과태료 1억원 처분을 받았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은행은 오는 6월 신한은행 자체 앱(App)인 신한쏠(SOL) 머니버스에서 예·적금 비교 서비스와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치열해질 은행권 대출중개서비스에서 신한은행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15’ 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CASH BACK)’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햇살론15 대출 잔액의 1%의 해당하는 금액을 차주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우수 사례도 거론됐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의 ‘이자잔치’에 이어 ‘성과급 잔치’에 대해 쓴소리를 낸 데 이어 금융당국이 은행의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해 언급하자 우리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최근 당국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조했고 5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아직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은 데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성과급이 얼마나 나올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노조 선거로 인한 노사합의가 지연됨에 따라 우리은행의 성과급 지급이 늦어졌다.
◆NH농협은행 ‘맑음’= 네덜란드 총 자산규모 1위 은행인 ING은행이 NH농협은행을 방문해 농협은행의 해외 사업 확대의 문을 열었다. ING은행의 글로벌 무역금융 부문 대표 엘비라 크루거(Elvira Kruger)가 NH농협은행 서울 중구 본사를 방문해 농협은행과 ING은행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장리 금리안정 대출’을 선보였다. 이는 기업당 최대 20억원까지 3년간 저리의 운전자금을 공급해 중장기 대출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대출상품으로 정부에서 발표한 총 84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 중 하나다.
◆카카오뱅크 ‘맑음’= 씬파일러(금융거래이력 부족자)를 위해 카카오뱅크가 도입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기존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됐던 중저신용고객 10명 중 1명이 대출을 받게 됐다. 카카오뱅크스코어가 활용하는 대안정보들은 유통정보, 도서구매, 자동이체정보 등이다.
◆케이뱅크 ‘맑음’= 토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비대면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토스뱅크가 카드론 대환대출을 선보이려 했으나 카드사의 강한 반발로 잠정 중단됐다. 케이뱅크는 토스뱅크 방식의 취약점을 보완해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하지만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적극 협조할지가 관건이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는 이번에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스톡옵션은 7번째 스톡옵션으로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으로 모두 47만 4000주 규모다. 이를 통해 핵심 인재 확보 및 인재 유출 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다만 토스뱅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여전히 스톡옵션에 대해 반대하는 주주들이 있는 상황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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