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주택 브랜드를 운용하는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공급 계획(1월 기준)을 확인해보니 단순 가구 수 기준으로 현대건설이 가장 많고 대우건설은 가장 적으며 롯데건설은 미정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채택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한 주요 건설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림산업의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호반건설 ‘써밋’ ▲롯데건설 ‘르엘’ 등이다.
현대건설 디에이치는 올해 공급하는 2만1089가구 중 개포1단지 일부인 약 3116가구에 적용 예정으로 5개사 중 가장 많았다. 개포1단지 사업은 9~10월에 공급되며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 양사의 지분율은 5대 5다.
대림산업 아크로는 올해 공급계획 2만1932가구 중 방배6구역 약 1131가구에 적용될 예정이다. 분양 시작은 12월이다.
호반건설 써밋은 올해 공급계획 약 1만5000가구 중 약 1707가구에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영종하늘도시 A47블록 534가구 ▲신정2-2구역 407가구 ▲평택 고덕2차 A43블록(회원 분양) 766가구 총 1707가구에 적용한다. 분양 예정은 모두 3월이다. 이후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공급하는 3만4000여 가구 중 써밋을 적용할 계획이 아직 없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위원회 등에서 추후 더 논의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써밋 공급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르엘은 올해 공급예정인 약 2만2766가구 중 르엘을 어디에 적용할지 등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며 “진행 중인 사업이 많고 사업장마다 성격도 다르고 브랜드 위원회를 거치는 등 절차가 많다. 롯데캐슬로 할지 르엘로 할지는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채택, 단행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타사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확보하고 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주거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