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르엘’의 고의적인 소극 홍보 의혹이 제기됐다. 소문의 내용은 르엘이 이미 수주한 아파트와 시공사 선정을 앞둔 조합원들의 브랜드 변경 요구를 우려해 고의적으로 신규 브랜드 홍보를 소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이 조합을 의식했다는 업계의 소문에 대한 롯데건설의 입장을 확인해보니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장들은 시공사 선정 이후에 분양 까지 가려면 빨라야 3년이고 길면 5~6년 까지 간다. 단지의 네이밍(naming. 브랜드 적용)은 분양 시점의 상황과 그 이후 상품 설계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해야 하는 부분으로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논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즉 상품이 완성되고 분양 단계에 이르러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실제 기존 수주한 아파트나 시공사 선정을 앞둔 조합원들로부터 브랜드 변경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자 이번에도 “없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청량리 ‘SKY-L65’ 등 단지의 특·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 네이밍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당 분양가 등 르엘과 롯데캐슬의 적용 기준에 대해 묻자 “일부 언론을 통해 건설사들의 브랜드 적용 기준이라고 알려진 평당 분양가 등은 시간과 상황이 변함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정량화되고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부 기준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사업별로 브랜드위원회 등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해나갈 예정이다. 입지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르엘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르엘의 브랜드 콘셉트 자체가 ‘잘 드러내지 않는 한정판’, ‘안목 있는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브랜드다. 때문에 (타사 신규 브랜드에 비해)대대적으로 홍보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달에 있었던 ‘르엘 대치’와 ‘르엘 신반포 센트럴’ 분양 작업을 성황리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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