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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오비맥주 ‘카스’ 소독약 냄새 원인 ‘산화취’…인체 무해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8-26 14:36 KRD2
#식품의약품안전처 #오비맥주 #카스 #산화취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최근 오비맥주 ‘카스’ 제품의 소독약 냄새 논란은 ‘산화취’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오비맥주 이취 문제에 대해 ‘산화취’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산화취는 맥주 유통 중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맥주 원료인 맥아의 지방성분과 맥주속의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는 산화취의 원인물질인 ‘trans-2-nonenal(T2N)’이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증가해 냄새가 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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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소비자 신고제품 23건과 시중 유통제품 37건 총 60건을 수거해 이번 문제의 냄새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시중 유통제품 대부분은 산화취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인 T2N 함량이 100ppt이하로 검출됐으나, 소비자 신고제품은 민감한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인 100ppt 보다 높은 평균 134ppt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취 성분(T2N)은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 합성착향료로 등재돼 있다. 일일섭취허용량을 설정할 필요 없을 정도로 합성착향료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FAO/WHO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

또한 맥주가 햇빛에 노출돼 변질되는 일광취는 소비자 신고제품 21건과 시중 유통제품 16건을 검사한 결과, 이취의 주요 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원인물질인 ‘3-메틸-2-부텐-1-치올(MBT)’이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일부 극히 미미한 수준이 검출된 것.

이와함께 소독약 냄새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비맥주 3개 공장의 제조용수·자동세척공정(CIP) 등을 기준으로 현장조사를 실시, 세척 후 잔류염소농도 관리 등이 기준대로 이행되고 있어 소독약 냄새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산화취는 용존산소량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비맥주에 원료 및 제조공정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시정권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산화취는 특히 맥주를 고온에 노출시킬 경우 발생돼 물류센터, 주류도매점, 소매점 및 음식점 등에서 맥주를 더운 날씨에 야적 등 고온에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비맥주, 주류도매점 및 음식업 관련 협회 등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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