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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류수운 기자 = 4일 새벽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 초대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불시착해 출근길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름 12M에 달하는 이 UFO는 지난달 코엑스 상공에 나타났던 것과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불시착 현장에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몸체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기계장치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관을 연출해 냈다.

특히 이 기계장치에는 최근 충남 보령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UFO 흔적의 발자취) 문양이 그대로 새겨져 있어 신비로움을 전했다.

이번 UFO의 등장은 오는 29일 8집 음반의 첫 번째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는 서태지가 기획한 사전 미스터리 프로젝트 중 완결편.

서태지는 ‘UFO의 발견(서울 코엑스 상공)-미스터리 서클(충남 보령)-UFO 불시착(서울 코엑스 광장)’이라는 3편의 미스터리한 연결 고리를 통해 이번에 선보일 8집 음악에 대한 무한한 상상과 즐거움을 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서태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Do you see the lie, Do you see the truth?’라는 화두를 던져 “우리는 과연 세상의 거짓과 진실을 얼마나 바로 보고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무거운 하늘아래 살며시 피어오른 안개 속 UFO의 불시착은 이미 예견돼 왔다.

서태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형식으로 오늘(4일)의 일을 알렸다.

지난 1일 밤부터 서태지 닷컴에는 플레이 되고 있는 컴백 티저 영상 뒷부분에 우주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코엑스의 위치를 암시했다.

늘 도전적이고 실험적이며 장대한 스케일의 신비로움이 깃든 프로모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는 서태지.

그의 공상은 무한한 듯 보인다.

음악의 실체가 공개되는 29일. 팬들의 상상속 음악은 어떤 모습으로 세상과 소통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서태지는 세계적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락 페스티벌인 ‘ETPFEST’를 통해 내달 14~15일 무대에 모습을 나타내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서태지 UFO’로 불리는 거대 모형의 UFO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세트 제작팀과 설치 미술팀이 극도의 보안 속에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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