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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화의 기억, 관광지 그 이상의 가치 ‘유엔기념공원’(부산=NSP통신 이지인 기자) = (NSP글로벌리틀뉴스 황인혁 기자) =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을 떠올릴 것입니다.
해운대와 바다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해운대가 부산 관광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늘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가 공존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유엔기념공원’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유엔기념공원은 6.25 전쟁에 참전해 장렬하게 전사한 유엔 연합군 병사들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는 거대한 기념비가 있고 그 뒤로는 수많은 유엔군 전사자들의 영령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묻혀있습니다.
이들은 먼 이국땅에서 죽음으로써 자유를 수호했으며 유엔기념공원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이곳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유엔기념공원이 갖는 상징성 때문입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유엔군묘지로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의 4만896명 희생자중 1만1000여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 안장됐었습니다.
이후 일부가 자국의 이장돼 현재는 한국군 전사자 36명을 포함해 11개국 2300구의 유해가 묻혀있으며 1974년부터 11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지난 2005년 조성된 평화공원은 총 1만여평 규모로 평화광장과 생태연못, 잔디광장, 조경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 있으며 동백나무와 소나무 등 3만여 그루의 수목이 주는 편안함으로 부산시민들로부터 휴식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조각공원과 문화회관, 부산박물관에서 덤으로 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전쟁의 잔혹성이나 파괴성을 잊은지 오래입니다.
유엔기념공원은 그런점에서 자유와 평화를 기억하게 하는 조그만 노력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명소, 유엔기념공원에서 nsp글로벌리틀뉴스팀 황인혁입니다.
[촬영] 한창기 기자 ivy9243@nspna.com
[편집/촬영 ] 오혜원 PD dotoli5@nspna.com
[취재] 글로벌리틀뉴스팀 황인혁 기자
imleejiin@nspna.com, 이지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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